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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2Q 실적 부진…태양광·화학 14조원 투자 덕 볼까

한화케미칼, 2Q 실적 부진…태양광·화학 14조원 투자 덕 볼까

기사승인 2018. 08.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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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손익 현황. / 제공 =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2505억원, 영업이익 18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9.5, 15.7% 감소했다. 미국 세이프가드와 중국 보조금 정책 여파로 태양광 부문의 수익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한화는 미래 사업으로 분류되는 태양광에 수 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5월31일 이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삭감으로 태양광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다만 저희와 같은 모듈업체에 대한 마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 실적은 미국 세이프가드와 중국 보조금 축소 정책 여파에 따른 모듈 가격 하락으로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 전환했다.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 CA(염소·가성소다), PVC,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등 염소 기반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가공 소재 부문은 판매량 증가로 흑자 전환했다.

앞서 한화는 5년간 22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이 중 40퍼센트에 달하는 금액인 9조원을 태양광에 투자하고 5조원은 석유화학에 투자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화학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개발 확대와 사이드 크래거 증설, 생산규모 확대 등에 투자할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은 공장 규모 확장과 다운스트림 발전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화는 석유화학 부문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루고, 태양광 사업에서는 글로벌 1위 기업 위치를 공고히하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한편 3분기에도 유가 강세 지속이 예상되지만 가성소다의 수요 확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PVC의 가격 강세로 한화케미칼은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부문은 경쟁 심화 상황 속에서도 유럽 비중을 확대하며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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