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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노바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망자 35명으로 상승

이탈리아 제노바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망자 35명으로 상승

기사승인 2018. 08. 1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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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57km 돌풍으로 50년된 사장교 붕괴
콘테 총리, 현장 도착 구조작업 독려
Italy Highway Collapse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14일(현지시간)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돼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전했다. 사고는 이날 11시께 제노바 A10 고속도로 모란디교의 일부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 아래로 승용차 30여대와 대형 트럭들이 추락했다. 공휴일인 성모승천대축일(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휴가 차량이 몰려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제노바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14일(현지시간)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돼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전했다.

사고는 이날 11시께 제노바 A10 고속도로 모란디교의 일부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 아래로 승용차 30여대와 대형 트럭들이 추락했다.

공휴일인 성모승천대축일(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휴가 차량이 몰려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닐로 토니넬리 교통부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커다란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교량 상판은 지상에서 100m 정도 높이에 있고, 아래에는 철로와 도로·물류창고·공장 등이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200여명의 소방대원과 구조대원을 투입해 사망자·부상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세프 콘테 총리도 현장에 도착, 다음 날까지 머물면서 구조작업을 독려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은 시속 57km의 돌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디교는 1968년 완공된 총 길이 1.1㎞의 이탈리아 최초의 사장교(斜張橋)로 제노바의 브루클린 브릿지라고도 불린다. 브루클린 브릿지는 1883년 개통한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현수교다.

모란디교는 제노바 중심가와 인근 공항을 연결하고, 이탈리아 북부~프랑스 남부 지중해 해안을 잇는다. 2016년 보강공사를 했고, 사고 발생 전에도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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