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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반도 종전선언 관련 “평화체제 지지하나 비핵화에 초점”

미 국무부, 한반도 종전선언 관련 “평화체제 지지하나 비핵화에 초점”

기사승인 2018. 08. 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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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ast Asia Pompeo <YONHAP NO-1687> (AP)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출처=AP,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이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의 선후관계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한국 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해 ‘평화체제는 지지하지만 미국의 주된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브리핑 전문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평화체제, 즉 국가들이 평화를 향해 진전할 수 있는 평화 메커니즘을 지지하지만 우리의 주된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많은 정부와 함께 매우 분명히 해온 바”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이 일상적인 업무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회담 개최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여부 등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이 시점에 발표할 어떤 회담이나 계획, 출장도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와 북한과의 협상과 대화는 일상적인 업무 과정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를 추구해 나가면서 북한 정부와 회담, 교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나워트 대변인은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을 언급하며 북미 관계가 진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나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북한이 비핵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도 이러한 ‘좌절감’을 공유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분명히 지금까지 진전을 봐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유해송환이 이뤄지는 걸 봤다. 이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진 조치”라며 “우리는 수년간 일대일 대화를 해오지 않은 나라(북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약 1년 전, 6∼8개월 전과 비교하더라도 오늘날 우리는 매우 다른 위치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부분이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꺼이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우리는 이러한 대화들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진전을 위한 이러한 대화를 해 나가는 선의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막후에서 협상들을 진행해 나가는 가운데 회담과 협상, 대화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비핵화 진전 정도를 묻는 질문에 “오늘 여러분에게 발표할 것은 없다”면서 “진전이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오늘 발표할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부와의 대화가 훨씬 더 일상적인 일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그들을 만나거나 전화하거나 대화하거나 이메일 주고받을 때마다 모든 구체적 내용을 일일이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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