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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단계별 추진...1-1공구 10월 우선 착공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단계별 추진...1-1공구 10월 우선 착공

기사승인 2018. 08.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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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워터프런트 조감도/제공=인천경제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추진 중인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단계별로 진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1-1공구 공사를 진행하면서 나머지 구간의 경제적 타당성 제고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최근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이 0.739로 확인됨에 따라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해수 재난 예방 문제와 관련이 있는 1-1공구는 추진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1공구는 ‘Touch&Touching(손 끝에 닿으면 마음에 와 닿는 바다)’을 콘셉트로 추진된다. 수로 950m 길이에 보행자용 교량 2곳, 차량용 교량 2곳 등 다리 4곳과 임시수문 등이 조성되며, 수로 양쪽으로는 상업시설 용지와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애당초 기본계획상 2.6m 높이로 설계된 옹벽을 1.3m로 낮춰 개방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물놀이데크와 계단형의 친수스탠드 등이 들어서게 됐다. 또 아치를 이루는 대포분수, 전망데크, 수변무대, 징검다리 등도 수로 곳곳에 조성된다.

1-1공구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1009억원이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1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나머지 구간은 사업의 경제성 제고 방안을 수립한 이후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이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추진 절차를 밟아 온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매번 투자심사에서 발목을 잡혔다. 2014년 8월 이뤄진 첫 투자심사에서는 재검토 의결로 반려됐으며, 이후 2~5차 심의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진행된 투자심사에서는 1·2단계 전 구간에 대한 타당성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부터 약 10개월 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통해 타당성 조사를 벌여 최근 진행된 투자심사에 결과를 제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장으로서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송도를 홍콩·싱가포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키우기 위해 1-1공구를 우선적으로 착공하되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사업성과 경제성을 좀더 높여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설계VE, 건설기술심의, 일상감사 등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해 약속대로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 2021년 하반기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2027년까지 약 6862억원을 투입해 송도지구를 미음(ㅁ)자 형태로 감싸 흐르는 수로를 건설하고, 수로 주변 공간 6.04㎢를 3단계에 걸쳐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 송도국제도시를 둘러싼 바닷물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수문을 설치해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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