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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엔 분담금 일본 제치고 2위로 올라서”

“중국, 유엔 분담금 일본 제치고 2위로 올라서”

기사승인 2018. 08. 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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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정규 예산 가운데 중국이 분담하는 비율이 미국에 이어 유엔 회원국 중 2번째로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했다.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분담금위원회가 발표한 2019~2021년 정규 예산의 국가별 분담률에 따르면 중국이 12.005%로 22.000%의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분담률이 지난 2016~2018년 7.921%보다 약 4%포인트 오른 것. 2016~2018년 분담률 9.680%로 2위였던 일본의 2019~2021년 분담률은 8.564%로 낮아지며 3위로 밀려났다. 4위는 독일로 6.090%였으며 영국이 4.567%로 5위였다.

유엔은 국민총소득(GNI) 등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3년에 한 번 각 회원국의 분담금을 결정하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이 분담률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을 두고, 중국의 고성장과 일본의 저성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문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발언권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의 분담률 증가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과거부터 유엔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 유엔에서는 정책·결의 등을 성사시킬 때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라도 거부하면 그 안건은 절대로 통과될 수 없는 등, 상임이사국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한편 최근 유엔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회원국에 미납 분담금을 지불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회원국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엔이 현금 고갈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는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현금부족상황”이라며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최대 분담국인 미국 등 81개 회원국이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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