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네이버 라인, 일본 후쿠오카서 ‘현금없는 사회’ 실증프로젝트 단독 선정

[단독] 네이버 라인, 일본 후쿠오카서 ‘현금없는 사회’ 실증프로젝트 단독 선정

기사승인 2018. 08. 1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라인페이
라인페이 이용객이 일본 현지 매장에서 라인페이 QR코드로 결제하고 있다./사진=라인 SNS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후쿠오카의 ‘현금 없는 사회’ 실증프로젝트에서 단독 기업으로 선정됐다. 라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에서 간편 모바일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상용화, 80%에 육박하는 일본 현금결제 비중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후쿠오카시 동식물원에서 라인페이로 입장료를 지불하는 방문객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방문객이 라인페이 QR코드나 바코드를 통해 입장료를 내면 해당 비용의 절반을 라인페이 계정을 통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또 이 기간 매주 토요일 방문객에겐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부채도 제공한다.

이는 라인이 ‘후쿠오카시 캐시리스화 사업’ 실증실험 프로젝트에 단독 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행사다. 이 사업은 후쿠오카시 정부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기존 현금결제 위주의 경제 구조를 현금·지갑 없이도 결제 가능토록 탈바꿈하려는 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이에 라인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동식물원뿐 아니라 미술관·박물관·주차장 및 시내 공공시설 등부터 순차적으로 라인페이 활용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라인페이는 중국의 알리페이·위챗페이나 우리나라 카카오페이 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상에서 QR코드·바코드 등을 통해 결제하는 모바일금융 서비스다.

시중은행 계좌나 편의점 세븐일레븐(세븐 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ATM), 편의점 패밀리마트의 QR코드 단말기 ‘Fami 포트’ 등에서 라인페이 계좌 잔액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라인은 라인페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수수료 0%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현지 라인페이 계좌 등록자는 3000만명을 넘었지만 일본 매장의 현금결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만큼 이를 상용화까진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이에 라인은 오는 11월 말까지 시내 포장마차 및 노점상과 택시·상점가 등 민간 시설에까지 라인페이를 도입해 ‘현금없는 사회’ 실증실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인 관계자는 “결제 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나 바코드를 불러내 찍으면 등록된 계좌에서 현금이 실시간 인출된다”며 “라인페이를 통해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불이 완료되는 등 이용자의 편리성을 향상하고 시설 측의 결제 관련 업무의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
일본 후쿠오카시 동식물원에서 라인페이 QR코드 등으로 입장료를 결제하면 절반 가격을 돌려준다는 행사 이미지./제공=라인 SNS
라인2
일본 후쿠오카시 동식물원에서 이벤트 기간 매주 토요일에 라인페이 QR코드 등으로 입장료를 결제하면 받을 수 있는 부채./제공=라인 SNS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