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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미국산 승용차·주류·담배 추가관세 2배 인상, 미 제재 보복

터키, 미국산 승용차·주류·담배 추가관세 2배 인상, 미 제재 보복

기사승인 2018. 08. 1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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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세율, 자동차 120%, 주류 140%, 담배 및 화장품 60%, 쌀 50%
에르도안 대통령, 대미 강경책 유지...터키 법원, 미 목사 석방 청구 각하
Turkey Economy
터키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주류·담배 등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를 2배 인상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 시장 모습./사진=이스탄불 AP=연합뉴스
터키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주류·담배 등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를 2배 인상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서명한 관보에 따르면 새로운 관세율은 자동차 120%, 주류 140%, 담배 및 화장품 60%, 쌀 50% 등이다.

미국과 터키는 터키가 테러조직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 중인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 문제, 시리아 사태 해법 차이, 이란 제재에 대한 동참 문제 등으로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 브런슨 목사 석방 등을 압박하면서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인상키로 결정, 터키 리라화가 폭락하는 사태를 빚었다.

Turkey Qatar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군주가 1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 회담장에 들어가고 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이날 타밈 군주가 에르도안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한 후 터키에 1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사진=앙카라 AP=연합뉴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14일 미국의 터키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전자제품 불매 방침을 밝히며 대미 강경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터키 이즈미르 재판소는 15일 브런슨 목사에 대한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해제 청구를 각하했다.

브런슨 목사는 2016년 7월 발생한 반(反) 에르도안 대통령 군부 쿠데타의 공모자로 지목받고 있는 터키 출신 재미 이슬람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 신봉 단체와 쿠르드 단체 지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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