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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앞둔 북한, 외국인 관광금지…서방여행사는 영향 없어”

“9·9절 앞둔 북한, 외국인 관광금지…서방여행사는 영향 없어”

기사승인 2018. 08. 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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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수립일(9·9절)을 앞두고 외국인 단체관광을 중단한 가운데 서방 관광객들에겐 이러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현지시간) 북한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영국 리젠트 홀리데이스 여행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젠트 홀리데이스는 매체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전자우편을 통해 전달받은 바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들은 당분간 방문이 금지됐다”면서 “하지만 유럽 관광객들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동안 (북한) 방문이 금지됐지만, 유럽인 관광객들은 아직 (관광에) 문제가 없다면서 “우리 고객 중 누구도 입국 금지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네덜란드의 VNC 여행사 관계자도 다음 달 5일까지 외국인 단체관광이 금지됐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우리 관광객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여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INDPRK에 따르면 북한 여행사들은 지난 10일 “북한 국내 상황 때문에 오는 1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어떠한 단체 여행도 중단하겠다”고 통지했다. 

북측은 중단 이유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20여일간 평양에 있는 모든 호텔에 보수 작업을 해야 하므로 단체 여행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자국 내 중요 행사가 있으면 다양한 명분을 들어 외국인 입국을 통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거행하거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가 방북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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