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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폭염에 이변 속출...삼쌍승 1만4800배 ‘잭팟’

경륜, 폭염에 이변 속출...삼쌍승 1만4800배 ‘잭팟’

기사승인 2018. 08.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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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도 실전같이
경륜 선수들이 광명스피드돔에서 경주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올 여름 폭염으로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실수가 나오고 이 때문에 이변 경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폭염이 시작된 7월초부터 이상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우수 9경주에서 강력한 ‘축’으로 예측됐던 최순영(37·A1)이 실격 당하며 쌍승(1, 2위 적중) 315.1배, 삼복승(3위 이내 적중) 487.3배의 고배당 빌미를 제공했다. 올 하반기 생애 첫 슈퍼 특선반(SS)에 오른 신은섭(32·SS)은 지난달 20일 광명 15경주에서 내선 안쪽을 4초 이상 주행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실격 당했다. 이 때문에 쌍승 1415.7배의 초고배당이 나왔다. 삼쌍승은 무려 1만 4813.6배의 ‘잭팟’이 터졌다.

‘경륜 지존’ 정종진(32·SS)은 지난달 27일 창원 경주에서 타종 직후 자전거 고장이 발생해 경주를 마치지 못했다. 이 결과 삼복승 1만 640.6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정종진은 광명스피돔에서 여러차례 대상경륜과 그랑프리, 부산 특별경륜까지 우승했지만 창원 특별경륜에는 유독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당시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의지를 갖고 경주에 나선 터였다.

폭염이 장기화 되며 선수들이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한 선수들에게는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다.

경륜전문지 관계자는 “축들을 맹신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첫날 고전한 선수는 마지막 날까지도 컨디션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수의 몸상태를 파악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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