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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는 글로벌 추세… 뒤쳐진 韓, 속도내야

재생에너지 확대는 글로벌 추세… 뒤쳐진 韓, 속도내야

기사승인 2018. 0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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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에너지공단
글로벌 국가들이 국가 총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0년을 목표로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 중으로, 목표치 달성시 글로벌 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관련 고용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세계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22.8%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이에 한참 못 미친 7.24%에 그쳤다.

전세계 재생에너지원별로는 수력이 70.3%, 바이오·폐기물이 8.5%, 태양·풍력·지열·해양 등이 21.2%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179GW이고, 지난해 신규로 지어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167GW다. 전년대비 8.3% 늘었고 최근 7년간 평균 8.3%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2020년까지 총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비율을 전체의 20%로 확대한다는 ‘재생에너지3020’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신규 설비용량 규모는 48.7GW에 이른다. 이 중 95% 이상을 태양광(30.8GW)·풍력(16.5GW)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한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재생에너지 보급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두그룹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친환경에너지 선두주자인 독일은 이미 2015년 기준 재생에너지 비율이 29.2%에 이른다. 화석에너지 55.1%, 원자력 14.3%, 비재생폐기물 1.1%, 기타 0.3%다. 독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5년까지 발전량의 40~45%, 2035년까지 55~60%, 2050년까지 8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일본의 경우 재생에너지비율이 16.4% 수준이다. 화석에너지가 82.6%이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이후 원자력 발전량은 0.91%로 축소됐다. 일본은 2030년까지 총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2~24%로 맞춘다는 게 목표다.

중국은 전체 발전량의 24.1%가 재생에너지로 구성돼 있다. 화석에너지가 73%, 원자력이 2.9%다. 중국은 2030년까지 원자력 포함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을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도 2015년 기준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13.6% 수준이다. 화석에너지 67.1%, 원자력 19.3%에 이어 3번째 발전원이다.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고용 인력도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전세계 재생에너지 분야엔 총 1034만3000명이 고용돼 있다. 태양광에 336만5000명, 바이오에 305만5000명, 수력에 180만4000명, 풍력에 114만8000명 등이다.

이 중 중국·브라질·미국·인도·독일 및 일본의 고용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을 추구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분야에 2030년 2400만명, 2050년 2880만명이 고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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