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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사업 속도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공장 가동률·매출 ↑

CDMO 사업 속도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공장 가동률·매출 ↑

기사승인 2018. 0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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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0조원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상반기 공장 가동률 93%를 기록하고, 영업익 흑자전환을 하는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발표한 경제활성화 계획안과 미국식품의약국(FDA) ‘바이오시밀러 활성화 정책’으로 하반기에도 투자 및 생산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MO부문 매출은 2564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신장했다. 그뿐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 50억7597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337억1377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공장 가동률 또한 지난해 평균 가동률인 57.69%에서 두 배 가량 늘었다.

CMO 부문 중 항체의약품의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항체의약품의 매출은 1329억4500만원으로 전체 매출 중 77.81%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065억1700만원으로 80.52%를 차지했다. 누적 수주금액도 올해 상반기 기준 34억7800만달러(3조9224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32억 7300만달러(3조6219억원)보다 늘었다. 이는 유럽·아시아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의 신규 수주 건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이 부회장의 대규모 투자 계획안 발표에 따라 생산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재 1·2 공장은 상업생산을 하고 있으며, 생산설비에만 5100억원을 투자한 3공장도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2000L의 생산설비를 가동 중이지만, 연말 3공장이 완공되면 총 36만2000ℓ의 캐파를 갖추며 세계 1위 CMO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리서치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231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18.5%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2025년까지 연평균 9.0% 성장해 시장규모는 552조53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항체 파이프라인 증가에 따라 의약품 위탁개발(CDO) 시장도 연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월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올해 CDO 수주 4건을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16억72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지난해에 이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 김사장은 지난해 38억 59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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