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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보폭 넓히는 KEB하나은행, 연내 멕시코법인 등 국외지점 20곳 확충

해외 보폭 넓히는 KEB하나은행, 연내 멕시코법인 등 국외지점 20곳 확충

기사승인 2018. 0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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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익 늘려 포트폴리오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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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은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인 이자수익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국내보다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중남미 시장 등으로 각 은행들이 진출하는 이유다.

특히 KEB하나은행이 해외에서의 입지를 키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연내에 멕시코 현지 법인을 포함해 20개의 국외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해외 경쟁력 강화 행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연내 멕시코시티에 멕시코 현지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인도 구르가온에는 국외지점도 만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현지법인을 통해 지점도 대거 신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는 뽄띠아낙·발릭빠빤 등 5개 지역에 지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미얀마에서는 마궤·네피도·라킨 등 총 13개의 지점을 확충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이 연내 해외 지점을 대거 늘리는 건 글로벌 부문의 수익 비중을 키우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어려운 만큼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공략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해외수익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1조1933억원을 기록했는데 해외 부문에서의 순이익은 2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4대 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지속적으로 해외 부문의 수익 비중을 높여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해외수익 비중을 2025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지화·핀테크·국외전문인력 양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청년인턴시행, 국외근무인력의 본점 파견 근무, 현지화를 위한 현지 고급인력 채용, 현지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 확대 등으로 이같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부문 투자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신(新)남방정책에 발맞춰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투자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투자, 인수합병(M&A), 이종업종 진출 등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진출 방식의 다각화도 꾀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 전략을 수정 보완하면서 계속 추진하되, 글로벌 영업에 있어서도 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이 보다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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