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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희정 무죄 판결에 “위력의 범위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나경원, 안희정 무죄 판결에 “위력의 범위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기사승인 2018. 08. 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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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경원 페이스북
나경원 의원이 안희정 전 지사의 무죄 판결에 대해 비판어린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언론을 통하여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판결은 위력의 개념을 지나치게 협의로, 또 경직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미 성 관련 범죄에 있어서 피해자의 감정을 그 중요한 판단의 기준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나경원은 "안희정의 지위는 유력 대선주자이자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수준이었다. 성관계 후 음식점을 예약하고, 와인바를 같이 갔다는 점 등 그후 통상적인 상황이 전개되었다는 정황만으로 과연 성관계 당시 피해자가 대등한 지위에서의 자유로운 결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 사후의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 전개 조차도 위력의 연장선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심은 합리적 의심의 범위를 넘는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건을 떠나 상하관계에 있는 열악한 지위의 여성의 내면을 깊이 고찰해 본다면 위력의 범위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함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심 판결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회의 일반적 생각이 가야될 방향과 아직 거리가 있다면 서둘러 입법적 영역에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No Means No rule, Yes Means Yes rule의 도입 및 제대로된 활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 또한 필요할 것이다"라고 게재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 후 아들 안모씨는 SNS를 통해 "상쾌" 발언을 남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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