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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솔의 여왕’ 프랭클린, 천상으로 떠나다

전설적 ‘솔의 여왕’ 프랭클린, 천상으로 떠나다

기사승인 2018. 08. 1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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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6세...올 봄 건강악화 투병생활
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 캐리·셀린 디옹이 꼽은 최고의 디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축가...빌보드 R&B 차트 최다 1위, 그래미상 18회 수상
Obit Aretha Franklin
전설적 ‘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시간)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프랭클린이 2008년 11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우스 오브 블루에서 공연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전설적 ‘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시간)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홍보담당자인 괜돌린 퀸은 이날 ‘가족 성명’을 통해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 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랭클린의 가족은 성명에서 “우리 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뭐라 가슴 속 고통을 표현할 말을 찾을 길이 없다. 우리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미 방송들은 프랭클린의 별세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추모 방송을 방영하고 있다.

프랭클린은 올해 3월 뉴저지와 4월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악화돼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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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2011년 10월 16일 미국 워싱턴 D.C. 마틴 루터 킹 Jr 기념관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내외가 듣는 가운데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워싱턴 D.C.=연합뉴스
프랭클린은 디트로이트 멤피스 출신으로 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 캐리·셀린 디옹 등이 존경하고 최고의 디바로 손꼽은 ‘솔의 전설’이다.

흑인 여성 최초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각각 ‘국가 예술훈장’ ‘자유의 메달’·케네디센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09년 1월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

‘리스펙트(Respect)’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 숱한 히트곡으로 빌보드 R&B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 곡을 냈다. 그래미상을 18차례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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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1994년 12월 4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케네디 센터 평생공로상을 받고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워싱턴 D.C.=연합뉴스

프랭클린은 1942년 3월 25일 멤피스에서 태어났다. 6살 때 디트로이트로 이사한 뒤 부모는 곧 이혼했으며 이후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컸다. 마할리아 잭슨 등 유명한 기독교 복음성가 가수들이 자주 집에 드나들면서 음악적 영감을 얻기 시작했고 14살 때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복음성가 순회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 18세 때 뉴욕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솔 가수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디바’다.

두 번 결혼했으며 슬하에 클래런스·에드워드·테드·키캘프 등 4남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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