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정조준하는 정현(25위·한국체대)이 강호와 대결을 통해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 우천으로 하루 순연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영웅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에게 완패했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델 포트로에게 0-2(2-6 3-6)로 패했다.
이날 정현은 서브에서 밀렸다. 서브 에이스 수가 0-9로 압도를 당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도 5개나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다만 US 오픈을 노리고 있는 정현으로서는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델 포트로를 맞아 최근 연이은 부상 공포를 털고 컨디션과 기량을 점검할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