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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전 북한 인민무력부장 사망…김정일 시대 군부실세

김영춘 전 북한 인민무력부장 사망…김정일 시대 군부실세

기사승인 2018. 08. 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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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대 대표적인 북한 군부 실세로 알려진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로 김영춘 사망에 관한 부고를 발표했다.

통신은 그가 “급성심근경색으로 8월 16일 3시 10분 82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영춘을 “혁명무력의 강화발전에 크게 공헌한 견실한 노혁명가”라며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군대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사업하는 전 기간 높은 군사적 자질과 지휘 능력을 지니고 당의 군사 노선을 관철하며 사회주의 조국을 억척같이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1935년생인 김영춘은 혁명 2세대 인물로 김정일 시대 대표적인 군부 실세였다. 김정일 장례식 때 영구차를 호위했던 ‘군부 4인방’ 중 한 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정일 집권 시기 북한의 최고 국가기구인 국방위원회에서 부위원장(2007년 임명)을 맡으며 군을 대표하는 인민무력부장(2009년 임명)을 겸직했다.

2011년 김정일 사망 이후에는 당 중앙위 부장, 인민무력성 총고문 직책을 맡았으며 2016년에는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북한은 김영춘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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