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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원산갈마지구 시찰…“강도적 제재봉쇄와의 대결전”

김정은, 원산갈마지구 시찰…“강도적 제재봉쇄와의 대결전”

기사승인 2018. 08. 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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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10일까지 완공해 인민들에게 선물하자"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지구도 야간시찰
정은원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현지시찰하는 모습.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지구를 현지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 관광지구 건설을 ‘강도적 제재봉쇄와의 대결전’이라고 표현하며 당 창건 기념일인 내년 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지구 건설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치 좋고 아름다운 해변가들에 문화휴식터를 훌륭히 꾸려 마음껏 향유하게 하려는 것은 당에서 오래 전부터 구상해온 사업이며 제일 하고 싶었던 사업 중 하나”라며 “이제는 눈앞에 현실로 바라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같은 방대한 창조대전은 강도적인 제재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며 “당의 권위를 옹위하기 위한 결사전이며 인민의 행복을 창조하고 꽃피우기 위한 보람찬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모든 것이 어렵고 간고한 시기 이처럼 요란한 대규모공사가 세계적 문명을 압도하며 결속되면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이 만천하에 다시 한 번 과시될 것”이라며 “우리 인민들에게는 정말로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으나 김 위원장이 ‘강도적인 제재봉쇄’라는 표현을 써가며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에서 건물의 층수, 나무의 배치, 공사 인원관리, 인공호수의 설계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지시를 내리며 “모두다 견인불발의 투지와 배심을 안고 세상에 둘도 없는 해양공원을 건설해 다음해 10월 10일을 맞으며 인민들에게 선물하자”고 호소했다.

정은온천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 매체들은 이날 별도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지구를 야간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나라 곳곳에는 주변경치가 뛰어나고 사람들의 건강과 병치료에 효과가 대단히 좋은 온천자원들이 적지 않지만 휴양 및 요양시설답게 위생문화적으로 온전하게 꾸려진 종합적인 봉사기지가 없다”며 “며칠동안 여러모로 따져본 결과 그 중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된 양덕군의 온천지구를 현지고찰하고 멋있게 하나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통지구의 교통과 관련해 “온천을 찾는 인민들이 교통상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도역도 산간철도역으로서의 특색이 살아나게 잘 건설하고 도로포장도 질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또 “인민군대가 건설역량과 자재보장에 이르기까지 일체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아 내년도 10월 10일까지 온천지구를 최상급으로 훌륭하게 전변시켜 국가에 기증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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