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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가 간 갈등에 숨죽이는 국내 가전업체

글로벌 국가 간 갈등에 숨죽이는 국내 가전업체

기사승인 2018. 08. 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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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의 터키 제재 등 글로벌 국가 간 갈등에 국내 통신·가전업체들이 숨죽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 및 가전 업체들은 미중 갈등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화웨이, ZTE 등 중국 첨단 산업 업체들의 미국 진출이나 성장을 억제하는 가운데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이 화웨이에 고강도의 제재를 가한다면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의 5G 시장에 화웨이의 통신 장비 및 스마트폰 판매다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부문은 기회이자 위기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반도체 출하도 증가할 수 있지만,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주 고객인 퀄컴 등 미국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량이 축소돼 시스템 IC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분쟁 외에도 최근 터키 정부는 미국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전자제품을 불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나 비너스·베스텔(터키 브랜드)’도 있다고 언급해 실제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글로벌 무역 분쟁 등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최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공식 석상에서 “미중 무역분쟁은 긍정적, 부정적인 차원을 넘어 (세계 정세가 급변하는 만큼) 항상 초격차를 가질 수 있는 기술을 늘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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