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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의혹’ 전 삼성 미전실 부사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노조와해 의혹’ 전 삼성 미전실 부사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기사승인 2018. 08. 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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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와해 의혹, 옛 미래전략실 강모 부사장 검찰 소환
삼성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강모 부사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출신 강모씨(55)가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강씨는 ‘노조와해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 받으셨느냐’ ‘진행상황을 누구에게 보고하셨느냐’ ‘직접 지시를 내린 적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강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노사총괄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며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전무로 근무하면서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목모씨를 노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강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될 경우 구속되는 삼성 최고위층 인사가 된다.

검찰은 노조 설립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삼성 윗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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