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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벤투, 면접자 중 가장 인상적..키케는 현실의 벽 높아”

김판곤 “벤투, 면접자 중 가장 인상적..키케는 현실의 벽 높아”

기사승인 2018. 08.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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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KFA
김판곤 위원장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KFA
김판곤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예상대로 차기 감독은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파울루 벤투였다. 관심을 모았던 키케 플로레스는 가족과 금전 등의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로써 벤투 신임 감독은 7개월 정도 남은 2019 아시안컵은 물론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리더라는 중책을 떠안았다.

김 위원장은 “모든 걸 고려해 3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두 번째 유럽 출장을 진행하면서 네 분과 더 인터뷰를 가졌다”고 그 동안의 경과를 전하면서 “벤투는 우리가 면접한 감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매우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한 지도자다. 현대 축구를 이해하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식견을 가졌다. 코칭스태프들이 항상 함께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수석코치 세르지우 코스타는 전체적인 전술을 분석하고 수비 코치 필리페 쿠엘료는 상대의 공격을 분석한다. 이외에도 훌륭한 능력을 가진 코치 분들을 모셨다”고 결정적인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효율적인 수비와 역습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와 부합한다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격에서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명확하게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키케가 선임되지 못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두 번째 출장에서 플로레스 감독 집까지 가서 어렵게 접촉했다”며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는 부분에 대해 직간접적 어려움을 표했다. 한국 축구에 대해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손흥민 밖에는 답하지 못했다. 준비가 잘 안 돼 있었다. 자리를 만들어준 대리인을 통해 확인한 금액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실적인 벽이 높았다”고 밝혔다.

전임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는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김민재 등 새로운 선수 발굴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높은 수준의 질적인 접근이 있었는지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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