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소방서는 지난 14일 기흥구 중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거주자가 주택용 소화기를 이용한 신속한 대처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고 17일 밝혔다.
화재는 거주자가 환풍기를 켜 놓은 상태에서 타는 냄새가 나 주변을 살펴보던 중 주방 환풍기에서 연기와 화염이 목격되었으며, 가정 내 비치되어있던 소화기를 이용하여 자체진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화재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고, 현장에 출동한 동백119안전센터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
현장을 확인한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분석과 직원은 장기간 누적하여 쌓인 기름찌꺼기의 산화열이 축열되어 발화하고 전기배선 등으로 연소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와 같은 큰 효과가 있다”며, “가정 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꼭 설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화재초기에 적절히 사용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