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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금리 상승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이자 부담 커져

코픽스 금리 상승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이자 부담 커져

기사승인 2018. 08. 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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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상승에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잇달아 올랐다. 주담대 금리가 4.8%에 육박하게 되면서 연내에 5%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우리·신한·NH농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p) 올랐다.

KB국민은행은 기존 3.54~4.74%였던 주담대 금리를 3.56~4.76%로 올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3.25~4.25%에서 3.27~4.27%로 올렸고 신한은행은 전날 3.15~4.50%에서 3.17~4.52%로 올렸다. NH농협은행은 2.85∼4.47%이던 금리를 2.87∼4.49%로 상향했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잔액기준 7월 코픽스 금리가 1.87%로 0.02%p 오른 영향이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11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2015년 12월 1.8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화를 반영한다.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를 설정할 때 기준 역할을 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시장금리 변동은 코픽스에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주담대 금리도 함께 오르는 구조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1%로 6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내려갔다.

KB국민은행은 3.38∼4.58%이던 금리를 3.35∼4.55%로 0.03%p 낮췄고 신한은행은 3.19∼4.54%에서 3.16∼4.51%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금리를 3.24∼4.24%에서 3.21∼4.21%로, NH농협은행도 2.84∼4.46%였던 금리를 2.81∼4.4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편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 모두 금리가 3.057∼4.257%로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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