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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 외교장관회담…실질협력 확대방안 논의

한-카타르 외교장관회담…실질협력 확대방안 논의

기사승인 2018. 08.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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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 2002년 경험 바탕으로 성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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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제공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하고 한-카타르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2016년 1월 취임 이후 한국을 찾은 모하메드 장관과 양국 관계 현황 및 주요 현안,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카타르는 오랜 기간 호혜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카타르가 우리의 최대 LNG 공급국으로서 양국이 오랜 기간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증진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건·의료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다변화해 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강 장관은 지난 40여년간 우리 기업들이 카타르의 건설·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했음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증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강 장관은 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양국은 수십년간 상호 이익이 되는 건설적 관계를 맺어왔다”며 “특히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다른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카타르 진출에 환영한다며 아동교육과 청소년 대상 직업창출 프로젝트 등 개발 협력 분야에서 카타르의 노력을 소개했다.

최근 남북관계 진전과 관련해 강 장관은 카타르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점을 평가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앞으로도 카타르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양측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및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대(對) 카타르 단교 사태와 관련 “당사국 간 긴밀한 대화와 외교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번 한-카타르 외교장관회담은 양 장관 취임 이후 한-카타르간 최초의 외교장관회담으로 양국간 현안을 점검하고 전통적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등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우리 정부의 외교다변화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만남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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