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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에 가축농가 피해 속출...용인시의회는 ‘팔짱만?’

폭염특보에 가축농가 피해 속출...용인시의회는 ‘팔짱만?’

기사승인 2018. 08.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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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496두와 닭 4만6520두 폐사, 지난해 대비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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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회가 역대 최악의 폭염특보가 연속되는 가운데 용인지역의 피해 농가가 속출함에도 불구, 피해현장 방문이나 대책마련 등 민생현장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용인시의회는 지난 7월2일 개원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장단 자리다툼으로 인해 파장에 파장만 거듭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16일 기준 처인구 49개 가축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496두와 닭 4만6520두가 폐사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용인지역 피해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개 농가의 돼지 124두, 닭은 1만4289두가 폐사한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시는 폭염피해 농가에 9700만원을 들여 환기시설과 에어쿨·우레탄 단열 처리 시설 지원 △면역증강제 지원(7900만원) △가축재해보험 가입 (2억7934만원) 등을 지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용인시의회는 의장단은 물론 해당 상임위도 피해 가축농가를 공식 방문하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가축농가의 피해 규모조차 모르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달 초부터 포천과 김포시의회, 경기도의회 의회들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농가를 찾아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100만 용인시의회와 너무도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편, 정부는 7월 말 폭염도 자연재난이라고 결론 내리고 폭염피해 관리를 국가 차원 매뉴얼로 격상했다. 폭염에 따른 피해 보상에 재난에 대한 근거법도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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