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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회의…“제3국 원전수출 협력”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회의…“제3국 원전수출 협력”

기사승인 2018. 08.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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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2차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조현 외교부 2차관과 댄 브룰렛 미 에너지부 부장관이 공동의장으로 주재한 이 회의에는 양국의 원자력 관련 부처·기관의 국장급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미는 양국의 원자력 분야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신(新) 한·미 원자력협정’을 통해 마련된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원자력 파트너십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원전 수출과 관련해 한·미 간 협력이 양국 기업의 제3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국제 비확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고위급위원회 산하 원전수출 실무그룹 차원의 후속논의를 통해 제3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또 양국의 원자력 정책 틀 내에서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자력 전문가 인적 교류 확대 가능성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 공동의장은 기존 원자력 협의체인 ‘한·미 원자력 공동상설위원회’(JSCNEC)와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JFCS)로부터 최근 현황을 보고받고, 양국 원자력 안전규제기관 간 협력 동향도 청취했다.

한·미 공동의장은 국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기대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양국이 원자력 안전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원자력 규제기관 간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국은 제3차 전체회의를 내년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각 실무그룹 중심으로 이번에 논의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고위급위원회 전체회의는 2017년 양국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돼 양국 정부 간 전략적 원자력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다양한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진솔하고 실질적인 토의를 갖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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