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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능 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 문·이과 구분 없어져…‘공통+선택형’ 도입

[2022 대입] 수능 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 문·이과 구분 없어져…‘공통+선택형’ 도입

기사승인 2018. 08.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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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생부 기재 개선 대안 마련…부모 정보 삭제·수상경력 개수 제한 등
대입제도 개편방안 발표 하는 김상곤 부총리<YONHAP NO-2917>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수능전형비율 30% 이상 확대 권고,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영역의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다는 점에 있다.

또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를 도입하며, 학생들이 진로·적성, 희망 등에 따라 사회 9개 과목, 과학 8개 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논란이 됐던 수학 기하와 과학Ⅱ는 수능 선택과목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2022학년도 수능 수학은 공통과목은 수학Ⅰ, 수학Ⅱ로 나뉘며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다. 반면 2021학년도 수능은 가형(이과)은 수학Ⅰ과 확률과통계, 미적분이, 나형(문과)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가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일반계의 경우 사회·과학탐구도 2022학년도부터는 계열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과학Ⅰ·Ⅱ)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다만 직업계의 경우는 전문공통(성공적인직업생활)과 선택(5개 계열 중 1개 선택)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인문·자연·예체능별 구분 출제는 1995학년도 수능부터 시작됐지만,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교육과정 취지를 수능에 반영하기 위해 구분을 없애기로 했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에게 포함된다. 다만 공통과목으로는 독서와 문학이 포함되고, 선택과목으로는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1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국어·수학의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선택과목 배점도 조정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공통과목이 75점일 경우 선택과목은 25점이 배점되는 형식이다.

과목 쏠림 문제로 논란이 됐던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반면 국어, 수학, 탐구는 기존과 같이 상대평가가 유지된다.

이외에도 수능 출제 시 EBS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하고, 과목 특성에 맞춰 간접연계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EBS교재의 지문과 주제·요지가 유사한 지문을 다른 책에서 발췌 사용하는 것으로서, 영어지문 단순 암기 등 직접연계로 인한 문제 발생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고교 학생부 기재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 유발 요소·항목 등 정비를 위해 △부모 정보를 삭제하고 인적·학적사항 통합 △대입 제공 수상경력 개수 제한 △기재 동아리 개수를 학년당 1개로 제한하고,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 사항만 기재 등을 추진한다.

또 교사 간 기재 격차 완화 등을 위해 각 항목별 특기사항의 입력 글자 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시도교육청 업무 담당자, 일반 교원, 강사요원 등 대상자별 맞춤형 연수 제공 △단위학교 및 시도교육청의 학생부 기재·관리 관련 점검계획 수립·시행 의무화 △성적조작·시험지 유출 등 부정행위자 처벌 강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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