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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투입에도 또 참사’ 김학범호, 말레이시아에 1-2 패

‘손흥민 투입에도 또 참사’ 김학범호, 말레이시아에 1-2 패

기사승인 2018. 08. 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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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축구 대표팀이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2회 연속 아시안게임(AG)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기력한 경기 속에 한수 아래로 여기던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험난한 토너먼트 대진을 받아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는 남자 축구가 AG에서 10경기 만에 당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패가 되며 2승의 말레이시아에게 밀려 조 2위로 처졌다. 마지막 3차전 상대는 한국에 6-0으로 패한 바레인과 2-2로 비긴 키르기즈스탄이다. 한국이 조 2위가 되면 16강에서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이 불가피하다. D조는 일본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16강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 대결을 앞뒀다.

이날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황의조와 황희찬 투톱을 앞세운 김학범호는 경기 내내 말레이시아의 밀집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손흥민이 투입됐음에도 답답한 공격 패턴과 골 결정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바레인전과 6명이 달라진 선발 명단은 조직력의 와해를 불러 전반 4분과 추가시간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4분 조현우 골키퍼 대신 선발 출전한 송범근이 상대 롱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황현수와 충돌하면서 공을 놓쳐 달려들던 사파위 라시드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종료 직전에도 수비진의 미숙한 플레이로 라시드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12분 만에 손흥민을 투입하는 등 김학범호는 해법 모색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말레이시아의 투지와 밀집수비 앞에 막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43분 황의조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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