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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워싱턴DC 시장, 비용문제 취소 군사퍼레이드 책임논쟁

트럼프-워싱턴DC 시장, 비용문제 취소 군사퍼레이드 책임논쟁

기사승인 2018. 08. 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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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 형편없이 운영하는 지역정치인, 터무니없는 액수 요구"
워싱턴DC 시장 "현실적 비용...통탄스럽다"
트럼프, 파리열병식 보고 추진, 군사퍼레이드 1000억 비용으로 취소
Poland Army Da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했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비용 문제로 취소됐다. 17일(현지시간) 이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개최 예정지였던 워싱턴 D.C.의 무리엘 바우저 시장 간 책임 논쟁이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폴란드 국군의날 기념 연례 군사 퍼레이드./사진=바르샤바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했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비용 문제로 취소됐다.

이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개최 예정지였던 워싱턴 D.C.의 무리엘 바우저 시장 간 책임 논쟁이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 D.C.를 (형편없이) 운영하는 지역 정치인들은 그것(군사 퍼레이드)이 횡재라는 것을 안다”며 “멋진 축하 퍼레이드를 개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달라고 하자 그들이 너무 터무니없이 높은 액수를 원해서 취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로 누가 당신을 방해하기 하지 마라”며 “대신에 다른 날짜에 이미 예정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대형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11월 11일 종전을 축하(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하는 파리 퍼레이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마도 우리는 가격이 내려가면 내년에 워싱턴 D.C.에서 뭔가를 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전투기를 더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우저 시장은 “그렇다, 나는 무리엘 바우저다. 워싱턴 D.C. 시장이며 백악관에 사는 리얼리티 스타에게 트럼프의 미국에서 퍼레이드·이벤트·시위의 현실적인 비용(2160만 달러·243억원)을 최종적으로 알린 그 지역 정치인”이라면서 “통탄스럽다(sad)”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프랑스 방문에서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파리 열병식을 참관한 뒤 “내가 본 최고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면서 미 국방부에 이 같은 군사 퍼레이드 개최를 지시했다.

이에 국방부는 재향군인의 날이자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기인 11월 11일께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16일 성명에서 “국방부와 백악관은 미군 참전 용사들을 예우하고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년 11월 10일 퍼레이드를 계획했지만 내년에 기회를 찾아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취소 배경을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증가한 비용 문제가 우려를 낳았고, 이것이 한 이유가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미 행정부 인사들을 인용해 열병식 비용이 당초 백악관 추산보다 3배 이상 많은 9200만 달러(103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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