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1618.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ℓ당 평균 1.9원 오른 수치다.
휘발유 가격은 6월 넷째 주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5주 연속으로 기록을 잇따라 깼다. 앞서 2014년 12월 넷째 주에 162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경유도 전주 대비 1419.2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주보다 1.9원 오른 금액이다. 특히 경유 가격도 2014년 12월 넷째 주 1431.3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실내 등유는 946.3원으로 1.4원 올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면서 “국내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