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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에 정치권 총집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에 정치권 총집결

기사승인 2018. 08.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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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여야 5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자리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 추도식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는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문 의장은 추도사에서 “생아자(生我者)도 부모고 지아자(知我者) 또한 부모와 다르지 않다”며 “정치인 문희상을 낳아준 대통령님은 제 정치 인생 40년의 시작이자 끝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상기했다. 문 의장은 “협치를 통해 의회주의가 만발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님의 의회주의 정신을 받들어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는 물론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해영·유승희·설훈 후보, 그리고 현역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자리했다.

평화당에서는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박지원 의원, 천정배 의원,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의원 등이 추도식장을 찾았다. 또한 평화당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과 한화갑 전 의원, 김대중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실장, 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들도 자리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왔다.

또한 이날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의 모습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유족대표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은 “최근 꿈에 아버님이 잔디밭에서 나를 바라보며 한없이 웃고 계셨다”면서 “그날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발표됐다. 아버지께서 그 소식을 알고 하늘에서도 기뻐하셨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10주기에는 아버지 영전에 더 기쁜 소식을 많이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휠체어를 탄 채 참석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행사 도중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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