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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8년만 국제구제금융 체제 졸업

그리스, 8년만 국제구제금융 체제 졸업

기사승인 2018. 08. 1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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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경제성장률 1.4%로 반전 성공...총리 "다시 자립"
복지 포퓰리즘으로 재정파탄, EU·IMF 구제금융
긴축재정·구조개혁 추진...총선 앞두고 과거 회귀 우려도
Athens, capital of Greece, in pictures
8년에 걸친 그리스의 국제구제금융 체제가 20일 공식 종료된다. 12일 찍은 해돋이 때 그리스 아테네 모습./사진=아테네 타스=연합뉴스
8년에 걸친 그리스의 국제구제금융 체제가 20일 공식 종료된다.

그리스는 2010년 이후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구제금융을 받았다.

금융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연금 삭감과 증세 등 긴축재정 정책과 구조개혁을 추진해왔다.

2011년 마이너스 9.1%를 기록했던 그리스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금융지원과 세계 경제 회복으로 지난해 1.4%로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와 내년은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제구제금융 체제 종료로 그리스가 다시 자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Athens, capital of Greece, in pictures
12일 찍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사진=아테네 타스=연합뉴스
하지만 국민들에게 개혁 피곤증이 퍼져 있고, 금융지원에 따른 거액의 채무 반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실업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9.5%에 달한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SYRIZA)의 지지율은 침체해있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 총선거를 앞두고 재정지출 확대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연금 삭감에 반대하는 연금 수령자들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IMF는 7월 말 발표한 심사보고서에서 ‘개혁 피곤증이 구조개혁 지연 및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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