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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성인문해교육 ‘늦깎이 배움’ 열기 뜨겁다

홍성군, 성인문해교육 ‘늦깎이 배움’ 열기 뜨겁다

기사승인 2018. 08.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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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내포성인학교 문해교육 사진)
홍성군 내포성인학교 문해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있다.
충남 홍성군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이 어르신들의 늦깎이 배움의 열기로 뜨겁다.

19일 홍성군에 따르면 군은 2010년부터 105개 마을에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초등학력인정 과정 문해교육을 진행해 총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는 4곳에서 36명의 학생이 학력인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군은 도내 최초로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운영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 홍북읍 내덕리 서력마을 내포성인학교는 평균나이 64세의 성인 학습자 21명이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6과목 수업을 들으며 배움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 학습자들은 초등학교 졸업자 13명, 검정고시 합격자 2명,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 7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문해한마당 축제의 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 전원이 영어노래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박복신 사회선생님은 “학구열이 높아 젊은 사람보다도 집중을 잘하고 배움의 열정으로 폭염을 이겨내고 있다”며 “나도 수업을 즐겁게 진행하다 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령 학습자인 서영순(78) 학생은 “어린시절 배우지 못해 한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내포성인학교 중학과정 1기생답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 신입생 모집 때 많은 이들이 배움에 뛰어들어 내포성인학교 후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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