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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에 기여하길 기대”

이낙연 총리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에 기여하길 기대”

기사승인 2018. 08. 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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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단일팀, 평화정착 밑거름"
다시 하나 된 남과북<YONHAP NO-2914>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을 하자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손을 잡고 일어나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내가 먼저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는 처음으로 전날 열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 리 부총리와 나란히 앉아 관람한 이 총리는 이날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개막식에 참석했던 소감 등을 전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총리는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 때 관람객들이 선수들이 아니라 우리 둘을 쳐다보고 사진을 찍더라”며 “내가 리 부총리의 손을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개막식 관람 소감과 관련, 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긴장의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통풍구 역할을 했다”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공동입장과 3개 종목 단일팀 출전이 평화과정에 좀 더 의미 있는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런 일들이 축적되면, 평화정착의 밑거름이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막식에 앞서 이 총리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주선으로 10여 분간 가진 리 부총리와의 ‘3자 회동’ 중 있었던 대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도움으로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남북한이 세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리는 “리 부총리도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사의를 대통령 각하께 전해드린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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