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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뉴타운 공사비 30억여원 빼돌린 시행사 대표 檢 송치

서울 은평뉴타운 공사비 30억여원 빼돌린 시행사 대표 檢 송치

기사승인 2018. 08. 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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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부동산 시행사 대표가 서울 은평뉴타운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설과정에서 수년간 30억여원의 공사비를 횡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같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로 A씨(51)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A씨는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오피스텔 3채 건설을 통해 용역업체에게 리베이트를 받거나 유령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어 신탁사에 예치된 대금을 받아내는 등 총 36억95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이 시행사의 건설 오피스텔 3채는 총 공사비가 1600억원이다.

A씨는 2012년 6월 지인과 짜고 허위 분양계약서를 신탁사에 제출, 3차례에 걸쳐 총 1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받아낸 뒤 3억원을 지인에게 주고 13억원을 챙겼다.

또한 시행사 갑질을 통해 광고 대행업체, 분양 대행업체, 감리업체 등에 지급된 대금 중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아내 2011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48차례에 걸쳐 총 10억8500만원을 수수했다.

이와 함께 업무 편의 때문에 자신이 보관하던 재건축조합장의 인감을 이용, 2011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33차례에 걸쳐 조합 운영비 7억3000만원을 가로챘고 회삿돈으로 아내에게 급여를 지급해 2억800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시행사 직원 4명, 용역업자 8명, 신탁사 직원 1명, 금융 브로커 등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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