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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안 긴급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7명 “한국경제 상황 나쁘다”

[경제현안 긴급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7명 “한국경제 상황 나쁘다”

기사승인 2018. 08.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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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편집 대혁신' 기획 긴급 여론조사]
국민 개개인, 10명 중 절반 가까이 "자신의 경제상황 좋지 않다"
삼성 '180조 투자' 국민 31% "약속이행이 먼저", 15% "경제 활력소"
여론조사1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개개인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국민 절반 가까이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아시아투데이는 20일자 본지 편집 대혁신에 맞춰 한국 경제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체감 지수를 긴급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 보고 전문가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8월 12~13일 이틀간 전국 19살 이상 성인남녀 1174명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체감 실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9%포인트)를 했다.

현재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나쁘다’ 38.4%, ‘나쁜 편이다’ 37.1%였다. 특히 자영업층에서는 85%, 물가 등의 영향으로 전업주부층에서도 80.8%가 한국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했다.

우리 국민 개개인들도 자신의 경제 상황에 대해 ‘머리가 아픈 수준’ 17.1%, ‘답답하다’ 28.7%로 국민 절반 가까운 45.8%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나쁘지 않다’ 27.5%, ‘나름 괜찮다’ 19.5%, ‘모든 것이 행복’ 6.1%로 나타났다.

또 우리 국민들은 현재 한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1차적인 책임이 정치권에 있다고 봤다. 우리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운 46.3%가 ‘경제 환경에 맞춰 입법을 하지 못하는 국회와 정치권’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정부의 경제정책 31.4%, 재벌과 대기업 13.5%로 나타났다. 국민 77.7%는 외적요인(4.3%) 보다는 내적요인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답했다.

대통령 다음으로 한국 경제를 총괄하는 책임자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34.7%),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21.0%)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제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국민도 무려 19.0%에 달했다. ‘모름’ 13.5%, 이낙연 국무총리라는 답변도 11.8%였다.

최근 삼성이 발표한 3년 간 약 180조 투자 계획에 대해 ‘약속 이행이 먼저다’는 응답이 31.5%로 가장 높았다. ‘경제활력소로써 긍정적이다’는 응답은 15.8%였다. 특히 은퇴자와 농·임·어업층에서는 10명 중 3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 후퇴라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 과반 이상이 찬성(51.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28.6%였으며 유보층도 20%로 매우 높게 나왔다.

정부가 기록적인 폭염 대책으로 내놓은 전기요금 인하에 대해 만족과 불만족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다만 유보층도 20.4%로 나와 향후 전기요금 고지 이후 여론의 향방이 주목된다.

특히 30대에서는 과반이 만족(51.6%)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반면 50대에서는 실망스럽다는 의견(49.6%)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원층에서는 만족(44.7%)과 불만족(44.9%)이 엇비슷했다. 하지만 자영업(52.4%)과 은퇴층(50.6%)에서는 불만족도가 과반이 넘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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