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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 미사일 관련 현장조사 받아들이기로”

“북한,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 미사일 관련 현장조사 받아들이기로”

기사승인 2018. 08.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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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제 항공편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현장조사를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ICAO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ICAO는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미사일의 발사를 자제하겠다는 선언에 따라 무슨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년에 북한으로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북한은 ICAO에 1977년 가입해, ICAO 192개 회원국 가운데 하나다.

ICAO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을 거듭하던 지난해부터 태평양 상공을 지나는 여객기의 안전운항 대책에 대해 고심해왔다.

ICAO에 가입된 북한은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통신은 북한이 현장조사에 합의한 것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에 신뢰를 얻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ICAO가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은 지난 5월 방북한 ICAO 간부들에게 ‘더는 사전 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이나 민간항공에 위험이 될 다른 활동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윌리엄 클라크 ICAO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클라크 대변인은 북한 측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서에 따라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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