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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핏빛 열연 빛났다…‘믿보배’ 진가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핏빛 열연 빛났다…‘믿보배’ 진가

기사승인 2018. 08.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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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배우 유연석이 ‘미스터 션샤인’에서 ‘믿보배’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유연석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백정으로 태어나 거친 삶을 살아온 ‘구동매’ 역을 맡았다. 극이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동매는 고애신(김태리)과의 재회 이후 서서히 변화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조선 바닥에서 그를 두려워할 자가 없을 정도로 강인한 동매이지만, 점차 위기와 어려움에 맞서게 되고 이는 시청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더욱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이에 유연석은 혼신의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14회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는 장면은 유연석의 ‘핏빛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피범벅이 된 상태에서 악을 쓰는 모습, 미세하게 떨리는 얼굴 표정과 쓴웃음 등 소름끼치는 열연을 펼쳤다.


또한, 그는 눈물을 보이지 않고도 슬픔을 오롯이 전한다. 동매는 경무사에게 고사홍(이호재)의 이름을 말하지 않으면 동료들을 죽이겠다는 말을 듣고 절규했다. 고통을 삼켜내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지난 12회, 애신 부모의 위패 앞에서 절절한 독백을 읊조리는 장면 역시 눈물을 흘리지 않고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연석이 그리는 절절한 순애보는 ‘눈빛 매직’으로 완성된다. 그는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눈빛과 표정만으로 서사를 완성시키며 매화 명장면을 제조해내고 있는 것. 지난 13회에서 동매가 애신을 평생 보겠다고 선언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는 “그리 말씀하시니 퍽 아픕니다”라며 스스로 아물어보겠으니 걱정 말라고 말했다. 이때 그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눈빛에 상처와 아픔이 서려있었다.


유연석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동매 앞에 놓인 거대한 운명이 하나씩 그를 마주할 때마다, 유연석은 매번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흥미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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