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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개봉4일만에 100만명…무서운 흥행 질주

‘목격자’ 개봉4일만에 100만명…무서운 흥행 질주

기사승인 2018. 08.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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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곽시양/사진=NEW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배급 NEW)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돼 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로, 개봉 첫 날(15일)에 36만89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3위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그리고  개봉 4일만인 지난 18일 누적 관객수 100만3051명을 돌파했다.


'목격자'는 560만 관객을 사로잡은 '숨바꼭질'과의 평행이론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무대로 한 충격적인 사건, 가족 주변에 드리워진 위협과 긴장감,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 여름에 스릴러라는 흥행 공식까지 닮았기 때문이다. 목격자와 살인자가 서로를 목격했다는 설정과 예측 불가의 전개는 긴장감과 스릴을 전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의 열연과 차세대 스릴러 악역의 탄생을 알린 곽시양의 합세로 입소문을 이끌어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관객들을 사로잡은 '목격자'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목격자'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공간인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살인자와 사건의 목격자가 눈이 마주친다는 설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기에 단 한 명의 목격자라도 찾아내야만 하는 형사, 위험에 빠진 목격자의 아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렇듯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현상을 스릴러 장르에 담아낸 영화 '목격자'는 가장 친근한 주거 공간이 가장 두려운 장소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소름 돋는 현실감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살인자와 눈이 마주친 목격자 상훈 역을 맡은 이성민. 딜레마에 빠진 목격자의 현실감 있는 모습을 감정 연기로 선보인다. 이성민과 브로맨스 호흡을 펼치는 곽시양은 자신을 본 목격자를 끝까지 쫓는 살인마 태호를 맡아 무자비하면서도 치밀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곽시양은 데뷔 후 첫 상업영화이자 데뷔 후 가장 큰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역대급 악역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짝사랑을 하는 역할을 많이 해온 만큼,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목격자' 시나리오를 보고 욕심이 많이 났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자신감이 생겨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한바 있다.



'목격자' 이성민/사진=NEW

이성민, 곽시양에 이어 목격자를 찾아내야만 하는 형사 역을 맡은 김상호, 목격자의 가족으로 출연한 진경은 카리스마 형사부터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이며 극의 흐름에 긴장감과 무게감을 더한다. 


'목격자'는 기존 스릴러와 차별화된 설정이 돋보인다. 여타 스릴러와는 다르게 극 초반부터 범인의 정체를 관객들에게 알려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을 쫓는 것에 집중한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들과는 달리,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자신과 눈이 마주친 목격자를 쫓는 색다른 전개를 선보인다. 수많은 눈이 존재하는 아파트에서 목격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내 일이 아니면 무관심한 현대인들의 집단 이기주의와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제보율이 낮아지는 방관자 효과 등 현실과 맞닿은 사회적 현상들의 단면을 직시하며 현실적인 공포를 전달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목격자'는 여름과 어울리는 스릴러 장르이기도 하지만, 소재부터가 남다르다. 내가 살고 있는 집, 혹은 누군가 살고 있는 집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더 크다"며 "단순히 목격자만 쫓는 것에 집중을 하기 보다는 내 일이 아니면 굳이 끼어들 필요 없다고 느끼는 개인주의 현실을 조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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