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볼턴 백악관 보좌관 “폼페이오 국무, 4차 방북 임박”

볼턴 백악관 보좌관 “폼페이오 국무, 4차 방북 임박”

기사승인 2018. 08. 20. 04: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폼페이오-김정은 위원장 면담 "기대한다"
"북 비핵화, 최우선 과제...북 진지함 입중해야"
"김정은, 1년 내 북 비핵화 약속".
북, 미 중간선거 개입 가능성
TRUMP CABINET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곧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볼턴 보좌관이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곧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차 방문 때는 김 위원장을 면담했으나 지난달 6~7일 평양 방문 때는 북한 측의 거부로 만나지 못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것(후속 외교)은 어려운 임무”라며 “폼페이오 장관을 부러워하는 게 아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핵심 당국자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했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7월 6일(현지시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후 영빈관 밖으로 나와 동행한 리사 케나 장관비서관(왼쪽부터), 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과 회의를 가진 뒤 다시 안으로 들어가고있다./사진=평양 AP=연합뉴스
◇ 볼턴 “북한 비핵화 조치 진지함 입중해야”

볼턴 보좌관은 ‘당신은 북한이 필요한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북한이 진지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진지함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고, 문 대통령은 그 회담에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할수록 한국·일본의 대외원조, 수많은 국가의 해외투자에 대한 개방의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5월 9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1년 내 북 비핵화 약속”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김정은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일(비핵화)을 할 것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1년 동안 문을 열어놓고 그 후 닫는 것인가’라고 묻자, 볼턴 보좌관은 “아니다”라고 부정하면서 “1년이라는 기간은 김정은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 북, 미 중간선거 개입 가능성

아울러 볼턴 보좌관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북한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과 이란, 북한의 선거개입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국가안보적 우려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며 “올해 선거와 관련해선 이들 4개 국가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러시아가 그렇고 중국이 그렇다. 우리는 북한과 잘 지내고 있지만 아마도 그들 역시 그럴 것”이라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북한의 선거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