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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금강산으로 출발…22일까지 11시간 만남

이산가족 상봉단 금강산으로 출발…22일까지 11시간 만남

기사승인 2018. 08.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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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상봉 위해 출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상봉대상자와 가족들이 버스로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68년 만에 북측의 가족들을 만나는 이산가족 상봉단이 20일 오전 금강산을 향해 출발했다. 이들은 22일까지 총 11시간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전날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미리 집결한 남측 상봉단 89명과 동행 가족은 이날 오전 8시 35분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상봉단은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이날 점심경 숙소인 금강산 호텔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부터 단체 상봉 형식으로 2시간 동안 북측 가족과 만난다. 이어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숙소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하고 곧이어 1시간 동안 개별적으로 점심을 먹는다. 가족끼리 숙소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봉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작별 상봉과 단체 점심을 하고 귀환한다. 24일부터 2박 3일 동안은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83명과 남측의 가족이 금강산에서 같은 형식으로 만난다.

정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소방인력 30여 명을 방북단에 포함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육로와 헬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남측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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