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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워’ 중국·아시아, 광고시장 1위 미국 추월 시간문제

‘디지털 파워’ 중국·아시아, 광고시장 1위 미국 추월 시간문제

기사승인 2018. 08.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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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판 전경. 미국은 세계 광고시장 규모 1위다.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이 몇 년 내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출처=위키미디어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중산층 급증과 광고 디지털화에 힘입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광고시장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미국 트레이드데스크 같은 글로벌 애드테크(AD Tech·정보기술을 접목한 광고기법) 기업들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에서 광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드테크 기업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광고 대행사와 광고주가 다양한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중에서 적절한 디지털 광고 공간과 고객을 공략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한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광고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가 제공하는 고도화된 웹플랫폼이 마련돼 있다. 광고기업들이 사업하기 수월하다는 얘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 광고시장 2위다. 시장 내에서는 광고 지출 비용 평균 증가율을 고려할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목소리가 크다.

연평균 광고시장 성장률은 아시아태평양이 약 8%인 반면 미국은 약 3%에 불과하다. 글로벌 투자전문 컨설팅업체 제니스미디어가 지난 6월 발표한 광고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2017~2020년 세계 광고시장에 새로 투입되는 돈은 약 750억달러(약 84조원)다. 이 가운데 43%인 320억달러(약 35조8000억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다. 특히 중국 비중이 22%에 이른다.

마케팅 컨설팅 업체 매그나글로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1650억달러(약 185조1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은 동기간 약 3% 증가해 2180억달러(약 244조66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아시아 경제성장에 따라 빠르게 늘고 있는 중산층 역할이 크다. 소비력이 있는 중산층 확장은 시장엔 호재다. 자연스럽게 국내외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살 사람이 많은 시장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중산층 인구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도 아시아태평양 광고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아시아에 7개 지사를 둔 트레이드데스크의 제프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광고산업은 보편성 또는 무작위 추측에 기반한 전통적인 광고기법에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그나글로벌의 빈센트 레탕 글로벌 전망 부문 책임자도 “이미 중국에서 가장 흔한 미디어 형태는 디지털이며 인도에서도 디지털화는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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