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폭염·가뭄 ‘배추·무 가격’ 급등…닭·돼지 534만2000마리 폐사

폭염·가뭄 ‘배추·무 가격’ 급등…닭·돼지 534만2000마리 폐사

기사승인 2018. 08. 20. 13: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악의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채소 수급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며 농정당국이 긴급 수급안정 대책에 카드를 꺼내들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무 주산지 강원지역에 기록적 폭염과 가뭄이 계속돼 7월 중순부터 배추·무 가격이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가격 기준 7월 중순 배추(포기) 가격은 2652원이었지만 이달 상순 3593원으로 1000원 가까이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무(개당) 가격 역시 1450원에서 2397원으로 급등했다,

농식품부는 무름병과 칼슘결핍(꿀통현상) 장애 확산에 따른 수급 여건 악화로 인해 배추 가격이 이달 중순 5096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오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조기출하 물량 확대, 할인판매 등 추가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해 추석 성수기 전까지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배추 조기출하 물량을 현재 1일 100톤 수준에서 이달 하순 150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3일부터 시중가 대비 40~50% 할인 가격으로 배추 판매를 실시한다.

추석 성수기간에 대비해 배추·무 외에 주요 추석 성수품에 대한 수급여건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추석 물가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기상 악화 등에 대비해 상시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급불안 우려시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면서 “추석 2주전부터는 성수품 특별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판매·알뜰 소비정보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록적 폭염으로 이달 16일 기준 닭 532만마리, 2만2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