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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외신도 주목…“매우 감동적인 행사”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외신도 주목…“매우 감동적인 행사”

기사승인 2018. 08.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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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3333
사진=CNN 보도 영상 캡처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20일 금강산에서 진행된 가운데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이번 행사에 주목했다.

AP통신·AFP통신·CBS뉴스·BBC 뉴스 등의 외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전후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BS 뉴스는 “수 십명의 한국 어르신이 월요일 한국전쟁으로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CBS는 또 “이번 이산 가족 상봉은 굉장히 감동적이다”며 “참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망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보길 열망하던 어르신들이다”이라고 소개했다.

AP통신은 이번 이산 가족 상봉 시기와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추진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라이벌’ 남북이 화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뉴스는 이번 행사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의 결과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또 이날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열렸다는 점을 밝히며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행사가 “(남북)관계가 풀리면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고 보도했다.

미 CNN방송은 ‘나는 1년 동안 울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 재회할 흔치 않은 기회를 얻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측 이산가족 이금섬(92세)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금섬씨는 68년 동안 아들을 안아보지 못했다”며 “이들은 전쟁으로 가족이 헤어진 수만 명의 이산가족 중 일부다”고 설명했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행사를 보도하며 “남북의 깊은 유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과 동시에 남북이 고통스러운 분단 이래 수십 년간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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