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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송도 워터프론트 개발 사업’ 원안대로 추진한다

인천경제청, ‘송도 워터프론트 개발 사업’ 원안대로 추진한다

기사승인 2018. 08. 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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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공구부터 추진한뒤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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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20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인천 송도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송도 워터프론트’ 개발 사업이 당초 원안대로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1-1공구 공사를 진행하면서 나머지 구간의 경제적 타당성 제고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최근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이 0.739로 확인됨에 따라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해수 재난 예방 문제와 관련 있는 1-1공구는 추진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1공구는 ‘Touch&Touching(손 끝에 닿으면 마음에 와 닿는 바다)’을 콘셉트로 추진된다. 수로 930m 길이에 보행자용 교량 2곳, 차량용 교량 2곳 등 다리 4곳과 임시수문 등이 조성되며 수로 양쪽으로는 상업시설 용지와 공원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1009억원이 투입되는 1-1공구는 오는 10월 착공, 2021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1-1공구 외 나머지 구간은 사업성과 경제성 제고 방안을 강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의뢰한 뒤 이를 토대로 지방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1-2공구 구간은 경제성(B/C) 제고방안을 올해 안으로 재수립한 후 LIMAC에 타당성재조사를 의뢰한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기본설계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 2021년 시설공사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2단계 남측수로 구간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0공구 호안축조공사 일정에 맞춰 2027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올해 7월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이고 인천경제청도 반드시 추진한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최근 박 시장으로부터 이 사업의 조속한 착공과 재원 대책을 마련해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도 주민들은 박남춘 시장에게 공약이행을 촉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워터프런트 1단계 사업에 대해 “시의 재정적 부담이 크고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의 개발사업이 집중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송도 주민들은 현재 문자메시지 보내기 운동, 국민청원, 1인시위, 거리 현수막 게재 등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에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 관련 정부의 인천시 감사 진행을 부탁한다’는 청원을 올렸으며, 현재 8700여명이 동참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거리에 ‘송도워터프런트 원안사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재했으며, 컨벤시아에서 열린 센트럴시티 입주민 설명회에서도 1500여명의 입주 예정자들이 워터프런트 사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한편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2027년까지 약 6215억원을 투입해 송도지구를 미음(ㅁ)자 형태로 감싸 흐르는 수로를 건설하고, 수로 주변 공간 6.04㎢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 송도국제도시를 둘러싼 바닷물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수문을 설치해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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