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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에 꾸준한 투자…LG화학, 차세대 신소재 키우기 집중

R&D에 꾸준한 투자…LG화학, 차세대 신소재 키우기 집중

기사승인 2018. 0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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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상반기에 투자하는 연구개발(R&D)비가 5년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물·바이오 및 차세대 신소재를 미래성장 분야로 선정한 만큼 공격적으로 R&D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제품·기술 경쟁력 강화 및 R&D 성과 가속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일 LG화학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4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LG화학 R&D 비용은 2014년 2476억원에서 2015년 2760억원, 2016년 3260억원, 2017년 437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2%에서 3.7%로 1.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016년 상반기 들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3%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화학회사들의 연구개발비중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화학업계 1위인 바스프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013년 3%대로 올라선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우케미칼 역시 2016년부터 연구개발비 비중 3%를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은 R&D비용 투자를 통해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 사업을 위한 신·증설과 자동차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강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LG화학은 여수공장 내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과 고부가 폴리올레핀을 80만톤씩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또 중국 난징에는 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해 두번째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사업구조 고도화와 함께 에너지·물·바이오·신소재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도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융합을 통한 신규 유망사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촉매·공정, 코팅, 유기·고분자 합성 및 광학설계 같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물·공기의 질, 바이오 분야 및 차세대 신소재를 미래성장 분야로 선정해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R&D 투자가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면서 LG화학은 미국화학학회가 발행하는 전문잡지 C&EN의 ‘2017 글로벌 톱 50’ 발표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초 박진수 부회장이 R&D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듯이 LG화학의 투자 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R&D 투자 강화는 곧 제품·기술 경쟁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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