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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시신 1차 부검 결과 “공구로 절단…사인 불명”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시신 1차 부검 결과 “공구로 절단…사인 불명”

기사승인 2018. 08. 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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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발견된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 수풀
19일 오전 9시 39분께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분리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연합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의 50대 남성 시신은 불상의 ‘공구’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A씨(51)의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구두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목졸림 흔적이나 약독물 중독 여부 등을 정밀 감정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 절단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얼굴과 어깨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인과 사망날짜는 추가 조사를 거쳐 2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역 내역 분석을 통해 A씨가 이달 10일 전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와 연락한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이면서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유기 시점을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39분께 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주차장 인근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에서 머리 부분을 추가로 발견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머리와 몸통은 약 2~3m가량 떨어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심각하게 부패된 상태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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