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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위험 피크타임 22~24일…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

“태풍 솔릭 위험 피크타임 22~24일…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

기사승인 2018. 08.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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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이동경로. /제공=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 중인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최대 24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위험기상 피크 타임’으로 주의가 필요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국장은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위험 피크점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추후 태풍의 이동 속도에 따라 24일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태풍은 오후 3시 기준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인근 해상에서 14㎞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23일 새벽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급격히 세력이 약화되면서 이동속도 변수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시간대가 달라질 전망이다.

일부지역의 경우 매우 많은 양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 국장은 “22일 후반에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22일과 23일 이틀간 제주도 산지와 남해안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들 지역의 경우 최대 400㎜ 규모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호우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돼 강풍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 국장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최대 순간풍속 40m/s 이상의 매우 강한 불 것”이라며 “전국 해안가 지역에도 30m/s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1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해 22일 남해 동부 먼바다, 22일 오전 제주도·제주도 앞바다·남해 서부 먼바다, 22일 오후 전남·경남 해안·흑산도·홍도·남해 앞바다·서해 남부 먼바다·동해 남부 먼바다·동해 남부 앞바다·서해 남부 앞바다, 22일 밤 전북·경남 내륙·서해 남부 앞바다, 23일 새벽 충청도·경북·서해 중부 먼바다·동해 남부 앞바다, 23일 오전 서울·경기·강원·서해5도·울릉도·독도·서해 중부 앞바다·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 각각 태풍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2012년 이후 6년만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태풍으로 방재에 보다 철저히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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