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아차 노조, 부분파업 하루 만에 철회…21일 교섭 재개

기아차 노조, 부분파업 하루 만에 철회…21일 교섭 재개

기사승인 2018. 08. 20. 18: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과 관련해 20일 첫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 하루 만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파업 일정도 취소됐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소하·화성·광주 등 각 사업장별로 3~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지난 17일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5일간 하루 4~6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결의했다. 이는 형제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말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 협상을 타결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후 여름휴가가 끝난 지난 7일부터 2주간 집중교섭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기본급 4만3000원 인상 △성과급 250% 및 일시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5.3%) 인상 △영업이익의 30% 인센티브 등을 요구하며 맞섰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달 24~25일 전체 조합원 2만8812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원 72.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다만 노사는 오는 21일 오후 2시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약 21일 양측이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다음날 또는 빠른 시일 내 교섭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