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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렘린궁 “김정은, 동방경제포럼 참석 않을 것”

러 크렘린궁 “김정은, 동방경제포럼 참석 않을 것”

기사승인 2018. 08. 2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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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남북정상회담, 포럼과 같은 시점에 열려, 두 정상 오지 않을 것"
"푸틴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초청 유효, 다른 시기 방문 검토"
이낙연 총리·시진핑 주석·아베 총리 참석 예상
Germany Russi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독일 베를린 영빈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하는 모습.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대행과 총리를 포함해 1999년부터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으며, 메르켈 총리는 2005년부터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어 양자 간 단독회담이 수없이 많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1985년부터 동독 붕괴 때인 1990년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근무, 독일어에 능통하며 독일 의회에서 독일어로 연설하기도 했다./사진=베를린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동방경제포럼과 같은 시점에 열린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동방경제포럼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김 위원장이 다른 시기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14일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초청하면서 “9월 동방경제포럼 때도 가능하고, 다른 시기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전달한 친서에서도 김 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요청했다.

러시아 공식인사가 김 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 가능성을 부정한 것은 처음이다.

남북 두 정상 대신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포럼이다.

4회째인 올해 포럼은 9월 11~13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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