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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개별상봉 시작…“어제 소원풀렸다, 오늘도 너무 기대돼”

이산가족 개별상봉 시작…“어제 소원풀렸다, 오늘도 너무 기대돼”

기사승인 2018. 08.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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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개별 상봉 후 오후 3시 단체상봉
[포토]손녀가 따라주는 술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고성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측 황우석(89) 할아버지가 북측 손녀 고옥화씨로부터 술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를 맞은 21일 남북 이산가족들이 오전 개별상봉을 시작했다.

전날 단체상봉 형식으로 65년 만에 북측 이산가족을 다시 만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개별 상봉을 하고 있다.

이들은 3시간 동안 가족끼리 따로 오붓한 시간을 가지며 전날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1시간은 가족끼리 호텔 객실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딸과 사촌동생을 만난 유관식씨(89)는 “어제 소원이 풀렸다. 밤에 꿈도 꾸지 않고 아주 잘 잤다”며 “오늘도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형수와 조카를 만난 김종태씨(81)도 함께 온 동생 김종삼씨(79)와 “오늘 개별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대화를 나눴다.

조카를 만난 유원식씨는 “통일이 빨리 돼서 왔다갔다 했으면 좋겠다”며 “빨리 해야 우리 민족이 희망도 많다”고 말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개별상봉 후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을 끝으로 사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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